백신 '알약' 탐지오류로 PC 먹통 속출…피해 잇따라
입력 2022.08.30 17:20
수정 2022.08.30 17:15
유명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오류를 일으켜 PC가 먹통이 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알약 프로그램 개발·운영사인 이스트시큐리티는 긴급 대응 조치에 나섰다.
30일 IT업계에 따르면 알약을 이용하고 있는 사용자 대부분이 랜섬웨어 차단 알림 메시지를 수신했다.
윈도우에 설치된 기본 프로세스를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해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는 멀쩡한 프로그램을 두고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는 얘기다.
이에 사용자들은 랜섬웨어 차단 조치를 하면서 PC 리부트가 어려워지거나 일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사태를 파악한 이스트시큐리티는 홈페이지에 "금일 오전 11시 30분 업데이트된 알약 공개용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해 현재 정확한 원인 분석 및 긴급 대응 중에 있다"며 "오류가 발생한 프로그램은 '알약 공개용 버전(v.2.5.8.617)'으로, 기업용 제품에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
알약 업데이트 오류의 복구 툴 공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기업용 제품은 이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