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서 마약 투약한 20대…창문 열고 "살려달라" 소리쳐
입력 2022.08.29 09:45
수정 2022.08.29 09:35
서울 강남의 한 주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창문을 열고 살려달라고 외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26일 오전 8시40분께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케타민 추정 마약물질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진통작용과 환각작용이 있어 마약으로 오용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창문을 열고 살려달라고 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문을 열지 않자 소방과 공조해 강제 개방 후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의 자택은 매캐한 연기로 차 있었으며 A씨는 화장실 창문에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케타민 추정 물질인 백색 가루와 간이저울 등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날 케타민을 구매했으며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및 유통 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