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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윤대통령 지지율, 10%대까지 떨어질 리는 없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2.08.23 10:09 수정 2022.08.23 10:09

검찰 스타일·영부인 리스크 거론…"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서 고착될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당분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서 고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23일 오전 불교방송라디오 '아침저널'에 나와 "다른 분들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할 때, 나는 '그럴 리는 없다'고 봤다"며 "10%대까지 떨어진다는 것은 (정권이) 거의 붕괴되는 것인데 그렇게는 보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찍었던 국민들조차 이탈한 것이기 때문에 (저조한 지지율을)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최근에 보이는 모습도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지지율 반등의 긍정 요소가 보이지 않는 이유로는 △인사 쇄신 미진 △윤 대통령의 스타일 변화 실패 △영부인 리스크 등을 언급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국민들은 측근과 지인 임명을 자제하라며 쇄신을 요구했는데, 측근을 보강하고 강화하는 것을 보면 인사 패턴을 바꿀 생각은 없는 것"이라며 "사소한 것은 변화를 주는데, 본인과 관련된 본질적인 것은 바꾸려고 하지 않으니 근본적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서 (지지율이) 고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사람마다 자기 스타일이 있으나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됐으면 자기 스타일을 고집하는 것은 옳지 않고 국민이 원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자기에게 충성을 다한 동생들 잘 챙기던 모습은 검찰총장의 모습인데, 어찌 과거에 검찰에서 충성 다하던 동생들을 갖고서 한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과거에 기자들과 대화한 내용도 특이했지만, 지인을 '1호기'에 태운다든가, 자기가 하던 사업체에 종사하던 사람들을 대통령실로 끌고들어간다든가, 자기가 하던 업체에서 도움받던 인테리어 업자에게 관저 공사를 맡긴다든가, 이런 일은 과거에 발견하기 어려운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이라며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도 통제하지 못하는 것 같아, 특별감찰관의 감시가 있어야 자제하지 않겠느냐"고 바라봤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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