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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이준석, 억울해도 침묵해야…尹정부 성공이 우선"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8.21 15:44
수정 2022.08.21 15:45

"가처분 결과까지만이라도 묵언하길"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데일리안DB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이었던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1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억울해도 침묵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 성공이 먼저다"라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 내에서 '친이준석' 인사로 분류된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준석 전 대표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이 이제 더 계속돼서는 안 된다"라며 "대통령의 '체리 따봉'도 문제지만 이 전 대표의 거친 발언도 똑같이 문제"라고 적었다.


그는 "대선과정에 후보와 대표의 이견은 내부총질이 아니었지만, 최근 이 전 대표의 발언은 내부총질이 된다"며 "주초 가처분 결과까지만이라도, 가능하다면 결과 이후에도 제발 이 전 대표 스스로 묵언하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핵관과 핵관호소인, 핵관 워너비들의 발언에도 응수하지 말기 바란다"며 "당내 분열만 가속화된다. 침묵이 때로는 최고의 힘"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중징계 이후 침묵하며 낮은 자세로 전국 다닐 때 오히려 이 전 대표 동정론이 증가했고, 체리 따봉 이후 다시 설전에 나서고 기자회견 이후 연일 대통령 비난에 나선 이후로는 진짜 '내부총질'이 되고 말았다"며 "원균의 모함으로 파직당하고 고초를 겪지만 이순신은 내부총질 대신 백의종군으로 나라걱정에 몰두하고 명량의 승리를 이뤄냈다"고 이 전 대표를 타이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억울하고 분하겠지만 이제 이쯤에서 멈춰라. 더 가서는 돌이키기 힘들게 된다"며 "이 전 대표와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낸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우선 아닌가? 이 전 대표의 마지막 충정과 애당심을 묵언으로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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