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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불릿 트레인’ 들고 8년만에 내한한 브래드 피트 “한국 음식 때문에 왔다” 재치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2.08.19 12:38 수정 2022.08.19 12:43

“엄청난 액션들로 가득 차 있다” 자신감 내비쳐

한국 첫 방문한 애란 테일러 존슨도 한국 음식부터 언급

‘불릿 트레인’, 24일 개봉

배우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이 액션과 스릴러, B급 유머가 담긴 '불릿 트레인'으로 한국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불릿 트레인'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 브랜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이 참석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불릿 트레인'은 미션수행을 위해 탈출이 불가능한 초고속 열차에 탑승한 언럭키 가이 레이디버그와 고스펙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을 담은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다. 일본의 소설가 이사카 고타로의 '마리아 비틀'을 영화화한 작품이며 '데드풀2'의 데이빗 레이치 감독에 메가폰을 잡았다.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브래드 피트는 "한국에 다시 올 수 있게 돼 기쁘다. 영화 때문에 온 게 아니다. 한국 음식 때문에 왔다"라고 재치있는 내한 소감을 밝힌 후 "락다운 기간에 촬영했지만, 엄청난 액션들로 가득차 있다.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분이 좋다. 기대해달라"라고 인사를 건넸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불릿 트레인'으로 한국을 첫 방문했다. 그는 "'킥애스', '어벤져스'를 찍을 때부터 한국에 오고 싶었다. 처음 한국에 오게 돼 기대된다. 어제 맛있는 삼계탕과 김치, 깍두기를 먹었다. 특히 깍두기가 맛있었다"며 "오늘 저녁에는 삼겹살과 한우를 먹으러 간다. 한국식 바베큐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블록버스터 개봉을 앞두고 훌륭한 경험을 하고 있다. 짧게 머물지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킬러 레이디 버그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는 일곱 명의 소시오패스 킬러가 어떤 사건으로 한 곳에 모이게 되며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를 해줬다. 여름에 어울리는 영화"라고 '불릿 트레인'을 소개했다.


이어 브래드 피트는 "레이디 버그는 아무리 노력해도 일이 꼬이는 특이한 캐릭터다. 저는 악역이나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하는게 굉장히 즐겁다. 영화를 관통하는 테미가 운명과 운이다. 운명의 인형이 될 것인지, 자유 의지를 가진 인간이 될 것인지란 테마를 가지고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영화 '파이트 클럽',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트로이' 등 많은 작품에서 브래드 피트의 스턴트 대역으로 활동한 감독이다. 브래드 피트는 "대역은 배우가 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제는 데이빗 레이치가 감독님이 돼 영화 전체를 책임지게 됐다. 감독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표현하면서 스토리를 전달해야 한다. 이전에는 제가 상사였다면 이제는 데이빗 레인치 감독이 제 상사가 됐다"라며 "굉장히 흔치 않은 케이스다. 이런 관계가 돼 기쁘게 생가한다"라고 말했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두 사람의 관계는 저희를 겸손하게 만드는 엄청난 인연이다. 시너지가 세트장에서부터 풍겼다. 하나의 가족으로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었다"라고 말을 보탰다.


킬러 텐져린으로 분해 브래드 피트와 호흡을 맞춘 애런 테일러 존슨은 "브래드 프티는 레전드고 아이돌이고 멘토다. 우릴 모두 잘 챙겨주셨다. 브래드 피트와 파트너로 함께하게 돼 굉장히 기뻤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도 전설과도 같은 분이기에 좋은 시간이었다. 많이 배웠다"라고 밝혔다.


극중 텐저린은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가 연기한 레몬과 한팀으로 활약한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텐저린은 아주 흥미로운 캐릭터다. 대본을 보면서부터 눈에 띄었다. 레몬과 텐져린은 최고의 파트너고 서로의 균형을 잘 잡아준다. 능력있는 무서운 살인자지만 유머러스하기도 하다"라며 "레몬과 텐저린이 런던 출신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고 강해져야만 했던 캐릭터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라이언과 케미스트리를 중점으로 접근했다. 제 캐릭터의 반쪽이 레몬이기에 둘의 관계에서 모든 것이 출발했다. 다른 사람들을 살해하는 킬러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느낌이 담겨있다"라고 전했다.


브래드 피트는 애런 테일러 존슨을 향해 "오래전부터 주목한 배우다. 캐릭터에 깊이있게 몰입을 한다. 크리스찬 베일에 비견할 정도로 뛰어난 배우라고 생각한다. 사실 저보다 훨씬 더 뛰어난 연기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브래드 피트는 "우리 모두 팬데믹을 겪으며 외롭지만 각자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할 수 있었다. 저는 인생이 길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원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애런 테일러 존슨은 "혼자보다는 친구와 보면 더 재미있다. 액션, 스릴러, 블록버스터, 그리고 브래드 피트라는 스타가 출연하지 않나"라며 "카메오도 기대해달라"라고 당부했다.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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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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