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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사장, 상반기 보수 51억 금융권 1위...김정태 전 회장 44억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2.08.16 19:50
수정 2022.08.16 19:55

안재완 메리츠증권 전무 46억 수령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데일리안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올해 상반기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각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의 상반기 보수는 급여 4억2440만원, 상여 46억6477만원을 포함해 50억8917만원에 달했다. 금융업계 통틀어 1위다.


지난 3월 퇴직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전 회장은 특별공로금 25억원을 포함해 44억6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3억9700만원에 상여 11억4700만원, 퇴직금 4억2000만원이 포함됐다.


이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34억8400만원)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31억5938만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증권가 CEO 중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22억1600만원),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20억8224만원) 등이 20억원 이상을 수령했다.


작년 상반기 금융권 연봉 1위에 올랐던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대표이사 부회장의 보수는 총 25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카드에서 12억95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12억37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은행권 현직 금융지주 회장 중에는 함영주 현 하나금융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함 회장은 급여 3억6900만원과 상여 7억900만원 등 10억79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지성규 전 부회장은 총 5억4200만원을 수령했고 박성호 하나은행장은 6억6400만원을 받았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총 7억7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4억2500만원과 상여 3억4900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6억5000만원을 받았고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8억3900만원을 받았다. 임필규 부사장은 5억7200만원을 수령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7억400만원)와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7억8300만원)도 상반기 보수가 7억원 이상이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그룹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의 상반기 보수는 공시 기준(5억원)에 미치지 못해 공개되지 않았다.


CEO를 제외한 금융권 임직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메리츠증권의 안재완 전무다. 안 전무는 상반기에만 보수로 총 46억5814만원을 받았다. 이 회사 최희문 부회장(20억8224만원), 김기형 사장(22억3325만원), 여은석 부사장(21억3236만원)의 2배를 웃돌았다.


보수가 20억원을 넘은 임직원도 잇따랐다. 방창진 한국투자증권 전무(32억1796만원), 최용석 한화투자증권 전무(26억2600만원), 안재우 BNK투자증권 상무(26억2200만원), 이충한 NH투자증권 부장(22억3600만원) 등이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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