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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女집 몰래 들락날락한 40대男…잡고보니 분양소 직원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8.16 10:41
수정 2022.08.16 10:29

ⓒSBS뉴스 갈무리

여성 혼자 사는 오피스텔에 상습적으로 몰래 드나들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체포 후 신원 확인 결과, 남성은 여성의 집을 처음 분양할 당시 분양소에서 근무했던 직원으로 전해졌다.


15일 SBS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여성 B씨가 혼자 사는 서울 성북구의 한 오피스텔에 카드키를 가지고 9차례에 걸쳐 드나들었다.


A씨는 보통 오전 8시20분께 B씨가 출근한 뒤 집에 들어가 10분 정도 머물다 나오는 걸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범죄 행각은 두 달 넘게 이어지다 결국 지난 5월6일 발각됐다. 당시 B씨의 집에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 사실을 알 리 없던 A씨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B씨가 출근한 틈을 타 그의 집에 들어갔다.


당시 그는 옆집 관리인인데 잘못 들어왔다고 둘러댔다고 한다. 다만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친구는 해당 사실을 B씨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해당 오피스텔이 2019년 처음 분양될 당시 분양소 직원이었다. A씨는 분양이 이뤄진 뒤에도 해당 호실의 카드키를 집주인에게 주지 않고 있다가 B씨의 동거인이 없다는 걸 확인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내가 (이 집에) 3년 살았으니까 3년 내내 들어온 것 같아 충격적이었다"며 "내가 관리나 문단속을 잘못한 것도 아니고 애초에 (카드) 키를 가지고 있었다는 건, 누가 따라오는 식의 범죄보다도 더 충격적"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저지른 일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추가 범죄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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