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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 막은 '강남역 의인' 정체 밝혀졌다…"쓰레기 치운 이유는?"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8.11 19:24 수정 2022.08.11 14:24

ⓒ 트위터 ⓒ 트위터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지난 9일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하수로를 막고 있던 쓰레기를 치운 '강남역 의인'의 정체가 알려졌다.


11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강남역 의인'은 투자 자문업체 'A에셋'을 경영하는 김 모 씨로 드러났다.


과거 증권사에서 근무했던 그는 직접 투자 자문업체를 설립해 운영 중이라고.


김 씨는 폭우 속에서 쓰레기를 치운 행동에 대해 "그냥 우리 사무실 있는 건물 지하로 물이 들어오는 걸 막으려고 한 행동"이라며 겸손하게 전했다.


그는 "지난주에 새로 받은 회사 업무용 차가 지하 5층에 충전 후 주차해놨다가 잠겼다"라면서도 "어젯밤에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가림막을 같이 막아준 젊은 영웅들 덕분에 지하 4층 이상은 괜찮을 거 같다"고 했다.


김 씨는 어린 시절 상습 침수 지역이던 임진강변 인근에서 살았다며 "화재보다 무서운 게 물 피해다. 이 호우에 이 땅 모든 사람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씨는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던 9일 밤 침수된 강남역 근처에서 배수로 속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이후 네티즌들은 김 씨에게 '강남역 의인'이라는 별명을 붙이며 칭찬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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