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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行 박민영 "이준석, 어른 존중 부족 인식 있어…일베글은 동생이 작성"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8.11 11:19
수정 2022.08.11 11:23

"실명 없는 과거 글 문제 제기는 부적절"

박민영 대통령실 청년대변인 내정자(왼쪽)가 지난 1월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MZ세대라는 거짓말' 북콘서트에서 저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발탁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어른들에 대한 존중 부분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불거진 이준석 대표에 대해 "그렇게 인식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런 면에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았다는 것들은 고민해볼 지점"이라고 말했다.


박민영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의 이른바 '싸가지론'에 대해 "비이성적이다, 논리적이지 않다고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런 분들까지 포섭하는 게 진정으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행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날 자신의 대통령실 행에 대해 '그곳의 근무환경은 다를 것'이라는 입장을 남긴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진심을 말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 같은 경우 전처럼 자유롭게 메시지를 내기도 어려울 것이고 내부적으로 쓴소리를 하는 것도 부침이 있을 수 있다. 그런 면에 대해 우려와 격려를 해 준 것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실명이 나오지 않는 커뮤니티의 과거 글을 가지고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박 대변인은 "과거에 그런 계정들을 가족끼리 어릴 때부터 공유해왔다"며 "두 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었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변인이 대통령실 근무를 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박 대변인이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베 용어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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