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강아지 구하려고 급류 뛰어든 남성…주민들이 구했다

ⓒ 양평소방서

물에 빠진 반려견을 구하려다 급류에 휩쓸린 40대 남성이 119시민수상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양평소방서는 지난 3일 오후 4시 30분쯤 경기도 양평군 용문천에서 40대 남성이 반려견과 함께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사고 당시 반려견과 공놀이를 하던 남성은 강아지가 공을 잡기 위해 물에 빠지자 구조하려고 뒤이어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습을 본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은 즉시 드로우백과 구명환을 이용해 남성과 반려견을 안전지대로 구조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들것과 크레인을 이용, 남성과 반려견을 교각 위로 끌어 올려 119 구급대에게 인계했다.

주민들로 구성된 119시민수상구조대는 전날부터 내린 폭우에 거세진 물살을 우려해 근무 종료 시각인 오후 4시를 넘어 연장근무를 했다고 한다.

고영주 양평소방서장은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의 발 빠른 조치로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피서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도록 소방공무원과 119시민수상구조대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