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첫 검찰총장 인선 본격 가동…총장후보추천위 16일 개최
입력 2022.08.05 16:31
수정 2022.08.05 16:31
추천위, 통상 3~4명으로 후보군 압축…다음달 초중순께 검찰총장 임명될 듯
추천위→장관→대통령 거쳐 후보 제청…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후 최종 임명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수장을 뽑기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가 오는 16일 회의를 개최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16일 추천위 회의를 열고 후보자 압축에 들어간다.
추천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김진태 전 총장이 맡는다. 당연직 위원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이 이름을 올렸다.
비당연직 위원은 김 전 총장을 비롯해 권영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임고문, 권준수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이우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위촉됐다.
법무부는 지난달 19일까지 국민 천거로 검찰총장 후보를 추천받아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회의를 여는 셈이다. 법무부는 국민 천거로 뽑힌 후보 중 10여 명을 추려 인사검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추천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적격 여부를 심사하고 3배수 이상의 후보자를 추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한 장관은 이들 가운데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윤 대통령은 제청받은 후보에게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면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내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하게 된다.
과거 전례를 보면 추천위는 통상 3∼4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법무부 장관은 1∼4일 안에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차기 검찰총장은 내달 초·중순께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안팎에서는 전·현직 검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현직 검사로는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 차장검사가 하마평에 오른다. 검찰을 떠난 이들 중에는 구본선 전 대검차장(23기), 배성범(23기)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