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개인정보 활용 동의 안하면 서비스 중단” 철회
입력 2022.07.28 17:02
수정 2022.07.28 17:02
개인정보위, 28일 메타 고위관계자와 면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메타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전하자 메타가 해당 방침을 철회하겠다고 약속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메타가 최근 추진해 온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과 관련 “비동의할 경우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던 기존의 입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최장혁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메타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메타의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관련한 국민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메타 관계자는 정부의 입장을 본사에 전달한 결과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입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타는 최근 변경된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동의하지 않으면 오는 8월 9일부터 계정을 사용할 수 없다고 고지해 논란이 일었다. 강제적 동의에 의한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메타는 지난 5월 말부터 ▲맞춤형 광고 표시를 위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정부기관, 수사기관 등에 개인정보 공유 ▲전 세계 지사, 데이터센터 및 파트너 비즈니스에 개인정보 이전 ▲위치 기반 서비스 등 항목에 ‘필수 동의’할 것을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