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또 우주쓰레기 위협…"다음 주 20톤 파편 지구로 추락한다"
입력 2022.07.27 21:30
수정 2022.07.27 15:31
이르면 다음 주 중국 로켓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 즉 '우주쓰레기'가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중국은 우주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나 개선된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26일(현지시간) CNN은 "로켓의 궤적을 추적중인 미 우주 사령부(US Space Command)에 따르면 오는 8월1일 거대한 중국 로켓의 잔해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웬티옌 연구소의 모듈을 탑재한 23톤의 장정5B로켓은 지난 7월24일 하이난섬을 떠나 중국의 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
이 과정에서 로켓 추진체가 분리될 때 함께 분리된 파편들이 지구 대기를 향해 떨어졌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의 마이클 바이어스 교수는 "이 파편은 20톤 무게의 금속 물체"라며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타 들어 가고 부서지겠지만, 그중 일부인 상당히 큰 조각들은 지표면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쓰레기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주거지역에 낙하할 경우에는 손상을 입힐 수 있다"라며 "이런 위협은 통제되지 않은 재진입 대신 통제된 재진입을 제공하는 기술과 임무설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완전히 회피할 수 있는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미 우주사령부는 중국 로켓의 재진입을 추적할 것이라고 밝히며 "다양한 대기조건을 기반으로 정확한 지점과 시간을 지적할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중국은 "미국이 로켓 재진입에 대한 공포를 부추긴다"라며 "미국 과학자들과 NASA가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하며 반 지성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다만 중국의 우주쓰레기 문제는 이번 사례가 처음이 아닌 만큼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앞서 2020년 3월에는 중국 창정3B호 발사 직후 지름 2m가 넘는 로켓이 중국의 한 마을에 떨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