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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 "탈북 어민 북송 관련 자료, 놀라울 정도로 없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입력 2022.07.25 15:13
수정 2022.07.25 15:21

"인수인계 과정서 전혀 포함되지 않아

검찰 조사를 인내심 가지고 기다릴 것

북한 7차 핵실험 대비 여러 조치 준비

北, 어려운 상황 가중되고 있는 국면"

지난 2019년 11월 당시 판문점에서 경찰특공대가 저항하는 어민을 북한 측에 인계하고 있다. ⓒ통일부

국가안보실은 25일 문재인 정부서 이뤄진 '탈북 어민 북송 논란'과 관련 "인수인계 과정에서 안보실에 놀라울 정도로 자료가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보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관련 논란에 대한 안보실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새 정부 취임과 더불어 인수인계를 받는 과정에서 전혀 포함되지 않았던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지금에 와서 그 문제가 본격적인 조사가 들어간 이후 관련 자료가 혹시 안보실에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자료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그 건에 대해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검찰 조사 중이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그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 말했다.


한편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데 대해 관계자는 "북한이 모든 준비를 끝내놓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제라도 7차 핵실험을 단행할 경우를 대비해 여러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현재 북한의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 "상식적인 선에서 추론을 해본다면 사정이 좋을 수가 없다"며 "기존 대북제재로 인해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고,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가 발발해 추가적인 압박과 고통이 가해졌다고 볼 수 있다. 여러 어려운 상황이 가중되고 있는 국면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일각에서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북한의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면 아사자가 발생하는 게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닐 수 있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 관계자는 "담대한 계획에 관한 구체적인 컨텐츠는 채워가고 있는 중"이라며 "미국이나 관련 유관국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발표하는 게 훨씬 현실성이 높고 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개연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 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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