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1층 로비에 발달장애 작가들 작품 전시…"희망·도약 표현"
입력 2022.07.25 10:35
수정 2022.07.25 10:36
尹 출근길 도어스테핑 열리는 장소
"밝은 주제 표현 작품 위주로 선정"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에 발달장애 작가들의 미술 작품들이 새롭게 걸려 관심을 모은다. 이 장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이 이뤄지는 장소다.
25일 청사 1층 양옆 벽면에 발달장애를 가진 작가들이 그린 7점의 작품이 걸렸다. 강선아 작가의 '해바라기 Ⅱ', 이다래 작가의 '숲속의 어느날' 등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도어스테핑을 마친 후 참모진들과 함께 전시된 그림을 상세히 살펴봤다. 이다래 작가의 그림을 보면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던 전시회에서 봤던 그림이다"며 "똑같은 작가다. 이 작가 그림을 하나 사서 대검찰청에 걸어두려 했는데, 작품이 다 팔렸더라"고 돌아봤다.
강선아 작가의 작품을 향해서는 자신의 접견실에 걸린 그림과 비교하며 참모들을 향해 "비슷한 것 같지 않아?"라 묻기도 했다.
함께 벽면에 걸린 양시영 작가의 'Harmony of dancing flower', ·박성호 작가의 '함께 사는 숲', 금채민 작가의 '아침을 열다' 등도 이어서 감상한 윤 대통령은 "대여를 받은 것이냐"고 물으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대통령실 측은 희망·도약 등 밝은 주제를 표현하고 있는 작품들을 위주로 선정했으며 향후 주기적으로 그림을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꿀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