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장병 월급 200만원 차질없이 이행"
입력 2022.07.22 14:34
수정 2022.07.22 14:35
이종섭 국방 장관 업무보고
"한국형 3축체계 태세 확충"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대선 공약이었던 병사 봉급 200만원 인상과 한미 연합훈련의 정상화 등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 장관으로부터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방혁신4.0과 국방AI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추가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에 발맞춰 실기동 훈련을 정상화하는 등 연합훈련과 연습을 철저히 해야한다"며 "이번 을지 자유의방패 훈련을 내실 있게 진행해 달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인사 고과 평가에 있어서도 디지털 사이버 적응도를 크게 반영해달라"며 "군 생활이 안전·유익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병역 문화를 개선하고, 병사 봉급 200만원 인상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병역 문화 개선을 위한 당부 사항도 전달했다.
이 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킬체인 등 한국형 3축체계에 대한 태세 확충과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화하겠다고 보고했다.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병사 봉급 인상에 대해선 2025년까지 20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이 장관은 국방 인공지능 추진전략, 한미 연합훈련 강화 등 주요 과제의 이행방안에 대한 내용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국방부가 중점 보고한 한국형 3축체계는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타격하는 '킬 체인',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적 지휘부 시설을 궤멸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으로 구성된다.
국방부는 한국형 3축체계 킬체인을 위해 군사위성 등 정찰위성을 강화하고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천궁-Ⅱ와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등을 통해 다층 미사일방어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또 국방부는 다음달 한미 연합으로 실시되는 하반기 훈련 이름을 UFS(을지 자유의 방패)로 확정했다.
이종섭 장관은 "병역의무 이행에 합당한 예우와 보상을 위해 봉급과 자산형성프로그램을 결합해 2025년까지 20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보고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취임 후 열린 첫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병사 봉급 인상 등 국민께 약속한 국정과제는 절약한 재원으로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서 북한 핵실험 동향과 관련한 질문에 "언제든지 결심만 서면 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고 저희는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이르면 이달 안에 핵실험을 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한다"고 언급하면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높게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