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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흉탄에 사망한 13살 아들 시신 곁에서…손 놓지 못하는 아버지 [해외토픽]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7.22 03:22
수정 2022.07.22 03:23

ⓒ 뉴욕포스트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 하르키우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13세 소년을 포함한 민간이 3명이 숨졌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지난 20일(현지 시각)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숨진 아들의 시신 곁에서 손을 꼭 잡고 놓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무너진 버스 정류장 앞에서 아버지가 죽은 아들의 손을 잡고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 아버지는 아들의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아들 곁을 지키며 성경으로 보이는 작은 책을 들고 기도하는 모습이다.


ⓒ 뉴욕포스트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이 소년 외에도 69세 노인과 그의 부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망한 소년의 누나 역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러시아는 여전히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고 있다며 "군사시설만 정확히 타격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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