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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끝’ 프로야구, 후반기 재개…SSG 독주 계속될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07.22 07:08
수정 2022.07.22 07:09

전반기 승률 0.687로 2위 키움에 4.5게임 앞선 선두

‘잠실 라이벌’ 두산, LG 상대 6연전서 선두 수성 시험대

후반기 1선발로 나서는 SSG 에이스 김광현. ⓒ 뉴시스

일주일간의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프로야구가 22일부터 후반기 레이스를 재개한다.


후반기에는 개막전부터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SSG랜더스의 독주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SG는 전반기에 무려 승률 0.687(57승3무26패)를 찍으며 순항했다. 2위 키움과 3위 LG 또한 무서운 상승세로 SSG를 추격했지만 끝내 따라잡지 못했다.


특히 SSG는 전반기 마지막 키움과 일전서 두 번 맞대결을 펼쳐 모두 승리하며 4.5경기 차 앞선 선두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SSG의 독주는 후반기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재활에 매진했던 문승원이 전반기 막판 합류했고, 박종훈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전반기 한 때 이태양을 불펜으로 돌릴 정도로 선발 자원이 풍부했던 SSG는 후반기에도 탄탄한 5선발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새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와 부진한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을 내보내고 데려온 후안 라가레스까지 KBO리그 연착륙에 성공한다면 상위권과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그나마 완전체를 구성하기 전까지의 후반기 레이스 초반이 고비라면 고비다. SSG는 2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올 시즌 SSG는 두산과 상대전적서 5승 1무 2패로 앞서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두 팀은 SSG의 전신인 SK 시절부터 만나기만 하면 명승부를 펼쳤다. 올 시즌에는 SSG가 더 많은 승리를 챙겼지만 접전이 많았다.


특히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빛나는 두산은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전반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SSG와 홈 3연전부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전반기를 1위로 마친 SSG랜더스. ⓒ 뉴시스

두산과 주말 3연전을 마친 뒤에는 홈에서 3위 LG와 주중 3연전을 펼친다. LG와 만남은 선두 수성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LG는 6월 이후 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라있다. 전반기 21승을 합작한 외국인 원투펀치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마운드를 이끌고, 세이브 1위 고우석이 중심이 된 불펜의 힘도 막강하다.


올 시즌 SSG는 LG와 5승 4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후반기 첫 만남에서 기선을 제압한다면 안정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중시리즈 마지막 대결에서는 김광현과 켈리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라 두 팀의 만남에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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