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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우승 0’ 박민지 계보 이을 적임자, 윤이나?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07.21 08:02
수정 2022.07.22 09:24

에버 콜라겐 퀸즈 크라운에 이어 2연속 우승 도전

가장 최근 연속 우승은 지난 시즌 '대세' 박민지의 2회

지난주 첫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 ⓒ KLPGA

데뷔 첫 우승을 거머쥔 윤이나가 내친김에 올 시즌 첫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윤이나는 22일부터 에이치원 클럽에서 열리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에 출전한다.


지난주 열린 ‘에버 콜라겐 퀸즈 크라운’은 윤이나의 골프 인생에 있어 매우 값진 대회였다. 그도 그럴 것이 루키 신분임에도 개인 첫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은 윤이나가 대형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한 윤이나는 최종 라운드서 최근 물오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박지영의 강한 압박을 이겨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우승을 결정지은 운명의 18번홀의 버디 퍼트가 명장면이었다. 윤이나는 침착하게 5.8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이후 우승이 확정되자 그제야 만면에 미소를 띠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윤이나는 우승의 기쁨을 빨리 잊고 계속 달린다는 계획이다. 윤이나는 우승 직후 “우승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앞으로도 잘하고 싶다”라며 “다음 목표는 역시나 또 우승이다. 남은 대회에서도 계속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주 열리는 상반기 마지막 대회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는 윤이나 입장에서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


무엇보다 이번에도 우승까지 도달한다면 신인왕 레이스에도 선두를 찜하며 자신의 가치를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첫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 ⓒ KLPGA

여기에 시즌 첫 연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KLPGA 투어는 르네상스의 시작을 알렸던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매 시즌 연속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 장하나, 김효주, 박성현 등이 연속 우승의 주인공들이었고 이를 발판으로 대형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한동안 계보가 끊겼던 연속 우승은 지난 시즌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에 의해 다시 작성됐다. 박민지는 지난 시즌 무려 두 차례나 연속 우승을 따냈고 총 6승을 거머쥐며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로 급성장했다.


이제 바통은 윤이나에게 넘어왔다. 박민지는 물론 올 시즌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그 어떤 선수도 연속 우승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과연 ‘겁 없는 신인’의 패기가 새로운 대세로 이어질지 이번 주 대회 결과에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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