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회부의장, 한일의원연맹 회장 추대…"한일관계 돌파구 열겠다"
입력 2022.07.19 05:00
수정 2022.07.18 19:15
임원회의서 추대...26일 공식 선출
정진석 "영광스럽고 어깨 무겁다"
간사장은 윤호중 의원이 맡기로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한일의원연맹 신임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 부의장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임원회의'를 통해 한일의원연맹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며, 현임 김진표 국회의장은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정 의원이 맡고 있던 조선통신사 위원장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간사장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맡기로 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선친께서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오래 역임했다. 정치 스승이신 김종필 전 총리께서 한일의원연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오셨다"며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게 돼 더욱 영광스럽고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직 국익을 바탕으로, 꽉 막힌 한일관계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일의원연맹은 양국 의원들의 친목과 교류를 위한 1975년 탄생했다. 친선단체 성격이지만 양국의 정치인들이 모인 만큼 정부 외교를 의회 차원에서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했다. 실제 한일경제협력,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양국 현안을 다뤘었다.
산하에는 안보외교위원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사회문화위원회, 재일동포법적위원회, 미래위원회 등을 두고 있으며 매년 교차로 합동총회를 열어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 한국 측에서는 100여명, 일본 측에서는 중의원과 참의원을 합쳐 3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