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재무장관 만난 추경호…“공급망 대응 긴밀 공조해야”
입력 2022.07.16 16:38
수정 2022.07.16 19:38
싱가포르 재무장관엔 “IPEF차질없이 진행”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스리믈야니 인드라와티 인도네시아 재무장관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지원을 당부했다.
16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전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인도네시아·싱가포르 재무장관과 양자면담을 진행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스리믈야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을 만난 추 부총리는 “자유무역의 복원, 공급망 재구축 등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글로벌 공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가 세계경제 불안을 야기하는 수출통제에 적극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강국인 우리나라와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는 뜻도 전했다.
추 부총리는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자동차·배터리·화학·철강 등 우리 주요 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의 업스트림과 한국의 다운스트림이 조화되는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리믈야니 장관은 추 부총리의 제안에 공감하면서 친환경 발전, 자동차 등 녹색경제로의 전환에 한국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했다.
아울러 싱가포르의 로렌스 웡 부총리 겸 재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는 역내 국가 간 경제협력 강화에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웡 부총리는 디지털경제 활성화와 규범 설정에 지속적으로 협력하자고 제안했고, 추 부총리는 양국 모두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 국가인 만큼 역내 통상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언급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양국 모두 인·태 경제협력프레임워크(IPEF) 출범국가인 만큼 역내 통상환경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가자고 발언했다. 또한 현재 한국은 IPEF의 정상적 참여를 위해 통상조약법상 경제적 타당성 평가 등 국내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의 세계 경제 불안과 관련해 적절한 재정·통화정책 조합을 통해 위기를 관리해 나가는 것보다 근본적으로 노동·공공분야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생산성을 제고해나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로렌스 웡 부총리는 추 부총리 발언에 적극 공감하며 싱가포르도 직업훈련 등 교육 분야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