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추경으로 재정적자 70조원 넘어서…국가채무도 1019조원
입력 2022.07.14 13:37
수정 2022.07.14 13:37
‘재정동향 7월호’
관리재정수지 적자 연말111조 전망
올해 5월 말 기준 나라살림 적자가 7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달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한 국가채무는 1019조원으로 또 늘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관리재정수지는 71조200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22조7000억원 확대됐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재부는 “이번 적자 확대는 23조원 규모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을 비롯한 2차 추경 사업 지출이 집중된 데 따른 현상”이라며 “연말까지 2차 추경 당시 계획한 범위에서 적자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재정수지는 48조9000억원 적자로, 1년 전보다 적자 폭이 28조4000억원 커졌다. 소득세와 법인세 등을 중심으로 총수입이 늘었지만 2차 추경으로 총지출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5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1018조8000억원으로 4월 말 1001조원 대비 17조8000억원 증가했다.
5월 기준 총수입은 293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조2000억원 늘었다. 5월 누계 국세수입은 19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조8000억원 늘었다. 2차 추경 대비 국세수입 진도율은 49.6%를 기록했다.
세목별로는 전년도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법인세가 23조원 증가했고 소득세도 9조1000억원 늘었다.
총지출은 342조5000억원으로 1년 새 60조6000억원 늘었다. 총지출 진도율은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오른 50.4%를 나타냈다.
한편, 6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4조6000억원(경쟁입찰 기준 1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6월 누적 국고채 발행량은 104조5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 한도의 58.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