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윤핵관 만찬…장제원은 불참
입력 2022.07.13 10:41
수정 2022.07.13 10:41
이준석 징계 결정 이틀 뒤
윤석열 대통령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일컬어지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징계 결정 이틀 뒤인 지난 10일 권성동 원내대표, 윤한홍·이철규 의원 등과 만찬을 진행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를 당 대표 '궐위'가 아닌 '사고'로 봐야 하고 이 때문에 '직무대행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만난 다음날인 11일 △최고위원회의 △당 초선·재선·중진 모임 △의원총회를 거쳐 직무대행체제를 사실상 추인받았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애초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뒀지만, 당헌·당규 해석에 대한 권 원내대표의 설명을 듣고 이를 존중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꿨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편 윤핵관으로 자주 거명됐던 장제원 의원은 선약을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의원은 이날 지역구 행사를 진행한 뒤, 박형준 부산시장과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가 결정된 지난 11일 당 중진 모임과 의원총회에도 모두 불참했다.
운신 폭을 넓히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지난 12일 개최한 첫 번째 민·당·정 토론회에서도 장 의원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