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전세대출 최고 금리 6% 돌파
입력 2022.07.08 20:00
수정 2022.07.08 20:23
시장금리 급등에 대출금리 뛰어
주요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최고 금리가 6%를 돌파하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전세대출 금리는 연 3.61~6.038%로 집계됐다. 전세대출 금리 상단은 3개월 전 5%를 넘어선 뒤 꾸준히 치솟아 결국 6% 선마저 넘어섰다. 미국 긴축정책 등에 따른 영향등이 반영되며 채권 시장이 요동치며 최근 시장금리가 급격하게 오른 까닭이다.
대출금리는 한동안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고물가에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0.5%P 크게 올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금융채 금리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고 전세대출 금리도 따라서 오른다.
이에 은행권은 전세대출 금리 추가 인하 등의 방안을 내놓고 있다. 농협은행은 이달부터 전세대출에 적용하는 우대금리를 0.1%p 확대했다. 케이뱅크는 전세대출 상품 금리를 최대 0.41%p 낮췄다.
한편 올해 상반기 5대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3조2092억원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한 달 전보다 4479억원 증가한 132조906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