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코스피 상장예심 탈락...거래소, 미승인 결정
입력 2022.07.08 17:35
수정 2022.07.08 17:36
신청 6개월여 만에 미승인 통보
교보생명이 코스피시장 입성에 실패했다.
한국거래소는 8일 오후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교보생명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여부를 논의한 결과,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이 지난해 12월21일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6개월여 만이다.
최대주주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니티 등과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분쟁 등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게 상장에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장공시위원회에는 신 회장이 직접 참석해 상장의 필요성과 당위성, 지배구조 안정성에 대해 강조했다. 신 회장은 주주간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 FI와 중재 소송에서 승소한 만큼 상장요건 미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보생명은 2015년 IPO를 추진하다 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2018년 하반기 IPO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신 회장과 어피너티 등 대주주 간 발생한 국제 중재가 장기간 지속돼 기업공개도 난항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