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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갔더니 알몸으로 나온 여성…오히려 제가 신고당했습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7.08 09:20
수정 2022.07.08 09:19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음식을 배달하던 배달 기사가 알몸 상태로 나온 여성 고객에게 신고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기사한테 알몸 보여준 여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배달 기사로 일하고 있다는 글 작성자 A씨는 "고객과 트러블이 있었다"며 최근 자신이 겪은 일을 털어놨다.


A씨는 사건 당시 서울의 한 꼬치 전문점에서 음식을 받아 인근 빌라로 배달했다.


주문자의 집을 호출하고 집 앞에 음식을 둔 그는 배달을 완료했다는 인증 사진을 찍으려 했다.


그런데 갑자기 주문자의 집에서 알몸 상태의 여성이 문을 열고 나왔다.


A씨와 눈이 마주친 여성은 소리를 지르더니 문을 세게 닫았다.


A씨는 "이후 속옷 차림 남성이 폭언을 한 뒤 경찰에 신고한다고 했다"며 "내가 문을 연 것도 아닌데 기가 차더라"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확인한 후 성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A씨를 풀어줬다.


A씨는 "보디캠 사야 하나 보다"라고 토로했다.


다음 날 경찰의 연락을 받고 경찰서에 방문한 그는 자신을 신고한 남녀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한다.


A씨는 "여성분은 배달 기사가 간 줄 알고 문을 열었는데 큰 사람이 있어 강도인 줄 알았더라"라며 "여성분이 그냥 놀란 거라고 남자친구에게 말하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너무 화를 내서 아무 말도 못 했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튼 연거푸 사과를 받았다"면서 "경찰이 사과받고 끝내는 게 좋다고 해서 그냥 사과받고 끝냈다. 걱정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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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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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청천. 2022.07.10  09:07
    미친 녀네그려.  아니 떡을 치다가 나온 모양?  아니면 씹질을 하다가 나왔나?  왜 대낮에 벌거벗고 뭘 보여주겠다는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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