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몸에 '코로나 음성' 도장 찍은 도시…"우리가 돼지냐" 반발 [해외토픽]
입력 2022.07.07 19:24
수정 2022.07.07 14:37
중국 장쑤성의 한 도시에서 주민 몸에 코로나19 음성 확인 도장을 찍는 일이 발생해 반발이 일고 있다.
웨이보 등 중국 SNS에는 지난 5일(현지 시각)부터 장쑤성 우시시 한 지역이 주민들 손등에 코로나 음성 확인 도장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지역 관리들은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이동 금지 대상에 지정됐다가 해제된 주민의 몸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주민들에게 "사흘간 이 도장 자국을 그대로 유지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하자 중국 네티즌은 "가축 도살장에서 찍는 도장을 연상케 한다"며 반발했다.
한 네티즌은 "사람을 돼지처럼 취급한 게 아니냐"라며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사람 손등에 검역 도장 같은 걸 찍는 건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국은 결국 사과했다. 당국은 6일 성명을 내고 "업무 담당자가 단순하고 거친 일 처리로 주민들에게 걱정과 불편함을 끼쳤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