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7.8%, 민주 33.6%…국회 의정평가 '부정' 81.9%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2.07.07 07:00
수정 2022.07.07 07:01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 여론조사
민주당, 대선·지선 참패 여진 계속되는 듯
40대·호남 제외 모든 세대·지역 與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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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은 대통령선거·지방선거 참패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역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국민 80%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47.8%, 민주당은 33.6%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4.2%p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정의당은 3.3%였으며 기타 3.1%,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 11.4%, 잘 모름 0.9%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이 다수 포진한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0%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고, 특히 20대는 과반(국민의힘 50.1%, 민주당 26.5%)이상이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30대(국민의힘 40.6%, 민주당 39.0%)와 50대(국민의힘 41.4%, 민주당 40.8%)는 국민의힘이 소폭 앞섰다. 40대는 38.5%가 국민의힘을 41.7%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성별 기준으로도 국민의힘 우세가 확연했다. 남성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51.8%, 민주당 28.8%였으며, 여성에서 국민의힘 43.8%, 민주당 38.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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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역시 민주당 전통 텃밭인 호남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국민의힘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與 69.0%, 野 19.8%)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중원지역인 △대전·세종·충남·충북(與 56.4%, 野 23.5%)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與 53.8%, 野 34.1%) △서울(與 51.1%, 野 26.7%) △강원·제주(與 52.1%, 野 26.4%)에서도 과반 이상 지지율을 획득했다. △경기·인천(與 40.9%, 野 40.8%)에서는 두 정당 지지율에 큰 차이가 없었으며, △광주·전남·전북(與 21.8%, 野 50.9%)은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두 배이상 앞섰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양대선거 참패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국민의힘은 당대표 관련 의혹들이 향후 지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스윙보터인 2030세대는 양당 대표 관련 이슈들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표심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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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조사에서 '현 21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부정평가는 81.9%, 긍정평가는 10.1%를 기록했다.
모든 지역·성별·세대에서 부정평가는 70% 이상을 보이며,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매우 낮다는 것이 확인됐다.
먼저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긍정 9.0%, 부정 83.6% ) △대전·세종·충남·충북(긍정 9.6%, 부정 86.6%) △광주·전남·전북(긍정 15.0%, 부정 80.7%) △대구·경북(긍정 8.2%, 부정 80.7%) △강원·제주(긍정 4.8%, 부정 84.6%)에서는 부정평가가 80%를 넘었다. △서울(긍정 11.1%, 부정 78.9%) △부산·울산·경남(긍정 11.3%, 부정 79.4%)도 부정평가가 80%에 가까웠다.
성별로 보면 남성(긍정 8.3%, 부정 85.5%)과 여성(긍정 11.9%, 부정 78.8%) 모두 부정평가가 높았다.
세대별로는 △50대 (긍정 8.1%, 부정 86.7%) △60대 이상 (긍정 10.4%, 부정 84.45%)의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긍정 8.7%, 부정 83.8%) △20대(긍정 10.8%, 부정 75.7%) △30대 (긍정 13.1%, 부정 75.2%) 순이었다.
서 대표는 "이러한 결과는 지지부진하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여야 원구성 협상 과정이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야의원들 모두 국민을 위한 정치보다는 자당과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따라가는 오래된 고질적 행태에 대한 실망감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수치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3%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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