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어깨’ 양현종, KIA 7연패 끊어낼까
입력 2022.07.05 09:49
수정 2022.07.05 08:57
KT와 홈경기에 에이스 양현종 출격하며 연패 탈출 기대감
위기의 KIA, 양현종 주 2회 등판 나서는 이번주 반등 기대
KIA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팀의 연패 탈출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시즌 17번째 등판에 나선다.
양현종은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KT와 정규시즌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6월까지만 해도 안정적인 4위 자리를 확보하며 3강 추격에 나섰던 KIA는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지며 5위로 내려앉았다. 이 가운데 KIA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선 KT와 주중 홈 3연전은 상당히 중요하다.
KIA가 부진의 늪에 빠진 반면 KT는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았다. 부동의 홈런 단독 선두 박병호를 앞세운 KT는 최근 4연승 행진으로 5할 승률 이상을 회복하며 4위로 올라섰다.
KIA가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을 거두지 못한다면 5위 자리를 노리는 하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된다.
KIA로서는 에이스 양현종이 주 2회 등판을 앞두고 있는 이번주에 어떻게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양현종은 올 시즌 16경기에 나와 7승 3패 평균자책점 2.72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KT 상대로는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2.31로 잘 던졌다.
KIA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션 놀린이 지난달 24일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있는 상태이고,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로니 윌리엄스는 방출됐다.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된 상황에서 양현종은 휴식을 마다하고 등판을 거르지 않는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팀은 연패에 빠져있지만 에이스가 나서는 경기는 선수단의 동기 부여가 다른 만큼 홈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연패만 끊어낸다면 다시 상위권 진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양현종이 주 2회 등판에 나서고, 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도 곧 출격을 앞두고 있다.
KT와 주중 3연전만 잘 치른다면 주말에는 최하위 한화를 상대하기 때문에 반등의 여지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