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재명·박지현 전대 출마는 궤변…뒤로 물러서야"
입력 2022.07.03 16:50
수정 2022.07.03 19:35
"홍위병들은 몸세탁 후 개혁가로…당에 몰염치 만연"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8·28 전당대회 출마를 시사한 이재명 의원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둘 다 똑같이 궤변이고 너무 염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의 민주당은 너무 많이 오염돼 있고 몰염치가 만연돼 있다. 최소한 대표적 몇 사람은 참 대오각성하고 개과천선해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박 전 위원장에 대해 "피선(거권) 자격이 있는 권리당원도 아니고 지방선거 대패에 대한 책임도 있음에도 당대표 출마를 운운하면서 그 명분으로 5대 당혁신안 추진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내세운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의원에 관해서는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큰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 책임을 당대표를 맡아 당 개혁에 나서겠다고 분위기를 띄운다"고 꼬집었다.
그는 "책임이 있어 물러서겠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서겠다니, 언제부터 우리 민주당이 이렇게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짓을 감히 하고 있느냐"며 "그 지경에다가 이쪽 저쪽 홍위병 역할을 해오던 자들이 갑자기 몸세탁하면서 개혁가로 나서고 있으니 모른 척 하자니 너무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찌든 계파 해체 선언조차 못하는 무기력증, 악질적 팬덤에 눈치 보거나 편승하려는 얄팍한 기회주의까지 더하여 바로 괴물과 좀비들이 가득 찬 소굴에 있는 듯 하다"며 "최소한 대표적인 몇 사람 만이라도 뒤로 물러서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