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당대표 출마 선언…"이재명 되면 정치보복 방어 급급"
입력 2022.07.03 09:58
수정 2022.07.03 23:43
"청년 목소리 듣는 정당으로 만들겠단 의지"
"5대 쇄신안 관철이 선거 패배 책임지는 것"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2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3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민주당을 다시 국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정당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이 자리에서 밝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다만 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하려면 당원 가입을 한지 6개월이 지나야 하는데 제가 아직 당원 가입을 한지 6개월이 안 됐다"며 "그래서 제 출마 당락은 이제 우리 당 비대위와 당무위에서 논의를 할 사안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민주당 청년 출마자 연대 '그린벨트'의 결과 공유 행사에 참석해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하며 조만간 자신의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일단 이 의원께서 당 대표가 되신다면 우리 당내 계파 갈등이 보다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리 당 의원들도 많이 말씀하고 있고, 분당의 우려도 있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이시고 있는데 그에 대해 저도 동조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의원이 여러가지 수사 문제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정치보복을 하려는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당 같은 경우에는 그걸 방어하기에 급급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또다시 우리 민주당이 정말 해야 하는 민생은 실종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많이 크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박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패배 책임이 있는데 출마가 적절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동의한 뒤 "저는 계속해서 반성과 쇄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만 이게 거부됐고 관철되지 못했다"면서 "이것을 정말 명확하게 책임을 지는 방법은 제가 당대표가 돼서 제가 말씀드렸던 박지현의 5대 쇄신안을 이뤄내는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