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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 이갈던 히샬리송, 손흥민과 '위대한 도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2.07.01 09:49
수정 2022.07.01 09:50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상태로 '옷피셜'만 남아

에버턴 라이벌팀 리버풀의 챔스 승승장구 '시샘'

승리욕 강한 히샬리송, 열망했던 챔스 출전 가능

브라질 히샬리송(가운데).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브라질 국가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25)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1일(한국시각)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히샬리송은 토트넘과의 계약을 곧 공식 발표하고, 다음주 초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프리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2018년 왓포드에서 이적료 5000만 파운드에 에버턴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6000만 파운드에 이적료로 토트넘 입단을 앞두고 있다. 유니폼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이른바 ‘옷피셜’만 남겨둔 상태로 보인다.


네이마르 등과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며 A매치 36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2019 코파아메리카 우승,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기여했다. 지난달 초에는 브라질 축구대표팀 멤버로 한국을 찾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대한민국-브라질 친선경기에 출전해 선제골을 넣었다.


유럽에서도 검증을 마친 정상급 공격수다. 2018년부터 에버턴에서 활약한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까지 152경기 출전해 53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30경기 출전해 10골(5도움)을 기록했다. 히샬리송 덕분에 에버턴(16위)은 1부리그에 가까스로 잔류했다.


공식발표가 이뤄지면 히샬리송은 이반 페리시치-프레이저 포스터-이브 비수마에 이어 토트넘의 이번 여름이적시장 ‘4호 영입’ 선수가 된다. 콘테 감독이 그토록 바랐던 전폭적 지원 아래 전력 보강이 이뤄지고 있는 모양새다.


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하지만 좌우 윙어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히샬리송이 합류하면 팀 내에서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해 쉴 수 없고, 부담이 컸던 손흥민-케인 입장에서는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콘테 감독 역시 손흥민-케인에만 의존했던 공격 전술과는 또 다른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


EPL 4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토트넘. ⓒ 토트넘 SNS

무엇보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걸출한 공격수를 확보한 토트넘은 스쿼드를 두껍게 하면서 체력 안배를 통한 기존 공격수들의 능력 극대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열망해왔던 히샬리송도 강력한 동기부여 속에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 히샬리송은 몇 차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검증받고 싶다는 말을 해왔다.


지역 라이벌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승승장구 할 때마다 히샬리송의 시샘은 더 심해졌다. 말 그대로 이를 갈았다. 챔스에서 리버풀이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거나 토너먼트에서 미끄러지면 SNS에 조롱하는 듯한 사진까지 올릴 정도다.


그때의 시샘이 이제는 승리욕으로 바뀔 수 있다. 당장 다음 시즌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등극한 뒤 토트넘 동료들에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위대한 결과를 만들어보자”라며 큰 목표를 제시한 손흥민에게도 히샬리송의 영입은 반갑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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