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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아쿠 역전 덩크’ 원주 DB, 서울 삼성전 10연승 질주…이관희 21점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1.02 22:18
수정 2025.01.02 22:19


원주 DB 치나누 오누아쿠. ⓒ KBL

프로농구 원주 DB가 서울 삼성을 상대로 종료 직전 극적인 덩크슛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DB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2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0-79 신승, 삼성전 10연승을 달렸다.


이정현·이원석 득점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4쿼터 중반 67-76까지 끌려가던 DB는 이관희·박인웅 등 활약에 힘입어 1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부상을 털고 돌아온 센터 코번을 막지 못하면서 다시 스코어 차가 벌어졌다.


DB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삼성이 종료 3분 전부터 주춤한 사이 박인웅-치나누 오누아쿠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면서 종료 39초 남기고 77-79를 만들었다.


DB는 경기 종료 8초 전 이선 알바노가 상대 파울을 유도해 2개의 자유투 기회를 잡았지만 1구만 성공했다. 2구가 림을 맞고 나와 동점 기회를 놓치는 듯했지만, 오누아쿠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덩크슛을 꽂고 80-79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DB 김주성 감독이 줄곧 중요성을 강조했던 공격 리바운드가 결정적 순간 나왔다.


종료 직전 코번이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DB의 1점 차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DB는 복귀한 이관희가 21점을 찍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결정적 순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에 성공한 오나우쿠는 더블더블(16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알바노도 더블더블(17점 11도움)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복귀한 코번(25점 16리바운드)과 이원석(14점 4리바운드)이 맹활약했지만, 종료 3분여 남겨놓고 9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홈에서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12승(13패)째를 쌓은 DB는 6위에 자리했고, 삼성은 홈에서 5연패 늪에 빠지며 9위(7승16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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