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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尹 노룩 악수'?...김어준 "다 얻은 상대라" vs 박지원 "단순 해프닝"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2.06.30 10:01
수정 2022.06.30 10:02

"美 원하는대로 韓 끌려가는 상징 장면 같다"

"바쁘니까 상대하고 악수하면서 앞 사람 보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기념촬영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나토 정상회의 사무국 영상 갈무리

방송인 김어준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노룩 악수(No Look)'는 윤석열 대통령의 현 위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3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이 아니라 눈에 띈 사람에게 집중하다 생긴 해프닝일 것"이라며 "그럼에도 그 영상이 자꾸 눈에 밟힌다"고 말했다.


김씨가 언급한 상황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등이 다른 참석자들과 단체사진을 촬영했을 당시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단체사진 촬영 자리에 마지막으로 입장한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자리로 향하면서 윤 대통령과 악수했다. 이 과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시선은 윤 대통령이 아닌 다음으로 악수할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에게 향해 있어 '노룩 악수'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두고 김씨는 "러시아와 중국을 대륙 동쪽과 서쪽 양방향에서의 봉쇄하는 (미국의) 전략, 미국이 원하는대로 우리가 끌려들어가는 것을 상징하는 장면 같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우리가 러시아, 중국과 군사적 적대관계가 될 이유가 없는데 그런 군사동맹의 파트너가 돼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얻을 것을 이미 얻은 상대에게 누가 눈길을 주는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같은 날 KBS라디오에서 "해프닝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정치인 아니냐"라며 "늘 바쁘다. 그러니까 상대하고 악수를 하면서도 앞에 (다른) 사람을 본다"라고 김씨와 다르게 해석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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