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 만족도 높아 “급여, 복리후생 좋다”
입력 2022.06.28 15:08
수정 2022.06.28 15:32
임금, 근무여건 지적한 민노총 요구와 실상 달라
직원만족도 결과 종합 72.2점…주요 기업 평균 보다 높아
인사제도, 비전‧기업문화 만족도 높아
고충처리, 워라밸은 상대적으로 낮아
서울 시내 한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 제빵기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뉴시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해 설립한 ‘피비파트너즈’가 시행한 직원 만족도 조사 결과 급여, 복리후생 등에 대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임금과 휴무일 보장 등 근무여건 개선을 요구한 민노총 측의 주장과 상반되는 결과다.
28일 데일리안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피비파트너즈는 최근 제빵기사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시스템인 ‘점포제조관리시스템’에 ‘22년도 상반기 직원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피비파트너즈가 외부 리서치 기관의 도움을 받아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내부 소통 채널인 점포제조시스템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조합 구분 없이 전체 인원의 약 67%인 3250명이 참여했으며, 종합 만족도 점수는 72.2점(10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서치 업계에 알려진 국내 주요 기업들의 직원만족도 조사 평균점수가 약 60점대인 것과 비교해 10% 이상 높은 점수다.
설문은 조직관리, 인사제도, 근무여건, 기업문화 등의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졌는데, 특히 근무여건(평균 77.1점)과 기업문화(72.3점)에 대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세부 항목을 보면, 5점 척도로 이뤄진 문항에서 ‘동종업계 대비 높은 급여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문항에 94%가, ‘동종업계 대비 우수한 복리후생 제도를 가지고 있다’는 문항에 96%가 3점 이상의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관리에 대한 질문에도 ‘피비파트너즈가 동종업계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문항에 94%가 3점 이상으로 답변했고, ‘주변인에게 피비파트너즈가 좋은 직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문항에도 87%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성별과 연령 등의 특성에 따른 차별이 없는지’, ‘상사가 문제해결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등 기업문화와 회사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도 각각 92%, 94%가 3점 이상으로 답변해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반면, ‘회사가 다양한 문제와 고충에 대해 적절한 대안을 신속하게 마련한다’ 항목에는 3점 이상이 76%로 긍정적인 평가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승진 등 인사 평가 제도에 대한 충분한 안내’와 ‘워라밸 보장’에 대한 문항에도 3점 이상이 각각 74%, 76%로 다른 문항들보다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민주노총 화섬노조 파리바게뜨지회가 회사를 상대로 임금, 근무여건 등에 대해 불만을 갖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내용과는 다른 결과로 눈길을 끈다.
SPC와 민노총 등은 지난 2018년 1월 정부 중재로 자회사 소속 제빵기사에게도 SPC 본사와 같은 수준의 근무 환경을 보장하는 등을 포함하는 내용의 ‘사회적 합의’를 했다.
이에 따라 SPC는 자회사 PB파트너스 설립을 통해 제빵기사들을 고용했고 2017년 대비 2021년 제빵사 임금을 39%, 카페기사 임금은 43%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은 경쟁사들에 비해 동종업계 최고의 처우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민주노총 제빵기사들의 임금이나 처우 불만은 설득력을 갖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PB파트너즈 관계자는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매년 임직원 만족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보다 좋은 환경과 조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B파트너즈 노사는 지난 4월 기본급 평균 5.6% 인상, 임직원 복지포인트 및 할인 한도 상향 조정, 모성보호를 위해 법정 육아휴직(1년) 외 추가 1년 연장 사용 등을 포함한 임단협을 체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