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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책] 킹스턴루디스카 최철욱, ‘뮤직 포 시티 트래블러’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2.06.20 14:50 수정 2022.06.20 14:50

2019년 기준, 성인의 1년 독서량은 6권밖에 되지 않습니다. 2달에 겨우 1권을 읽는 셈입니다. 이에 스타들이 직접 북큐레이터가 되어 책을 추천하고, 대중의 독서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개체로 나섭니다. 큐레이션 서점을 보면, 보통 책방지기의 취향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스타의 책’ 코너를 통해 스타들의 큐레이션 속에 묻어나는 취향과 관심사를 찾아보는 재미도 함께 느끼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본인제공, 노웨이브

◆오늘의 큐레이터 밴드 킹스턴루디스카 최철욱


킹스턴 루디스카(Kingston Rudieska)는 2004년 서울에서 결성된 대한민국의 9인조 밴드다. 자메이카의 수도 킹스턴(Kingston)과 자메이카어로 악동을 의미하는 루디(Rudie), 그리고 음악의 장르 중 하나인 스카(ska)라는 단어를 결합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다. 자메이카에서 파생된 음악을 한국적 감성으로 풀어내어 연주하는 정통 브라스 스카밴드다. 최철욱은 밴드 내에서 보컬과 트럼본을 맡고 있다.


◆오늘의 책 ‘뮤직 포 시티 트래블러’(Music For City Traveller) | 박정용 |노웨이브


◆왜 ‘뮤직 포 시티 트래블러’를 추천하냐면


“학창시절, 새로운 음악을 접하는 경로가 음악 잡지와 라디오 그리고 영상음악 감상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종종 내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 음악들이 있었는데 그런 음반들을 찾아서 동네 레코드 가게를 찾곤 했죠. 수입이 안 된 음반은 주문을 하고 한달여를 기다렸다가 받기도 했고요. 새로운 음반을 구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 설렘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외출할 때, 가끔 멀리 여행을 갈 때마다 어떤 음반들을 챙겨 갈지 하는 고민마저도 행복한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상 속에서 내가 좋아하던 음악들은 항상 나만의 BGM이 되어 주었기에 지금도 종로 어느 거리를 걸을 때 항상 생각나는 노래가 있고, 여행 중에 들었던 곡들이 지금도 나를 그 시절 그 곳으로 데려가 주기도 하죠.


‘뮤직 포 시티 트래블러’는 제목 그대로 도시 여행자를 위한 음악을 담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음악을 사랑하고 즐기고 조예가 남다른 박정용 작가가 엄선한 곡들로 이루어진 이 책은 음악을 듣고, 곡의 설명을 읽으면서 바쁜 도심 속 일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같은 시간을 선사합니다. 이 책이 아니었으면 평생 만나보지도 못하고 놓치고 간 곡들이 많을 것 같아요. 책을 꺼내보며 한곡 두곡 천천히 나의 이야기로도 채워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뮤직 포 시티 트래블러’를 나누고 싶습니다. ”


◆오늘의 밑줄


기억에 새겨질 때 그 음악은 추억이 됩니다. 추억이 된 음악은 영원히 남죠. 이 책을 쓴 이유입니다. - 작가 서문


◆최철욱의 한줄 평


“아무리 멋있고 맛있는 훌륭한 식당에 가더라도 그 공간을 채우는 음악이 맞지 않아서 아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만큼 음악은 모든 공간을 아우르는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하죠. 요즘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매체가 너무나 방대해서 의미 없이 흘려듣는 음악이 많은 게 사실이잖아요.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계속 듣다가 보니 너무나 좋아진 곡들이 참 많은데, 요즘에는 그냥 넘기는 경우도 많아서 좋은 음악을 만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음악을 맛있게 즐겨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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