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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안녕②] 아들에게 인형을, 딸에게 로봇을 줘볼까?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2.06.20 13:26
수정 2022.06.20 12:27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아들과 딸, 편견없이 키우고 있습니까?

<편집자주> 아이들의 마음, 사람들의 마음이 불안한 시대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상담을 받는다. 그래도 모르는 것이 자신의 마음. 그러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고자 상담전문가 우애리 플레이올라 대표와 박태석 한방기획 대표가 나섰다.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라고 묻기 위해.


1992년에 방영된 드라마 히트작 중 ‘아들과 딸’이 있다. 최수종, 김희애, 채시라, 한석규가 나오고 시청률이 무려 60%를 넘었다. 그러나 내용은 씁쓸하다. 1950년대 태어난 쌍둥이 귀남이(최수종 분)와 후남이(김희애 분)는 태어날 때부터 차별을 받았다. 이름도 ‘귀하다고’해서 귀남이고, ‘이후에 아들 낳게 해달라’고 해서 후남이다. 쌍둥이이라 생일 같은데도, 후남이에게 귀남이 미역국을 끓이고 밥을 지으라 한다.


당시 이 드라마의 주 시청층인 주부들은 김희애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일면 아들과 딸을 키우는 과정에서 강요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공감을 했다고 한다. 즉 ‘아들은 아들답게’ ‘딸은 딸답게’ 키우는 과정은 고개를 끄덕였다는 점이다.


어떤 이들은 “1992년도이니 그럴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금이라고 과연 다를까.


플레이올라 우애리 대표는 “요즘에는 아들과 딸은 똑같이 키우려고 노력하시긴 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확실히 시각차가 있다. 아직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며 “예를 들어 아들은 언제나 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용한 아들은 내성적이라 고민한다. 거꾸로 딸은 정적이면 칭찬하고, 와일드하고 자기 표현에 적극적이면 ‘선머슴’ 같다고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물학적 차이도 존재하고 ‘다름’은 분명 있다”면서도 “행동에 대해 어른들이 ‘맞다’ ‘틀리다’를 규정할 수는 없다.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당안녕’(https://www.youtube.com/channel/UCocYs_-W6BdgALjctP3HEDg)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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