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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홀로 고군분투, 4년째 이어지는 수도권 쏠림화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06.20 15:00 수정 2022.06.20 15:46

3년 연속 가을야구서 수도권 팀들이 4자리 차지

올 시즌에는 지방 구단 중 KIA 홀로 포스트시즌 가시권

지방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5위 이내 진입한 KIA 타이거즈. ⓒ 뉴시스

올 시즌도 수도권 팀들의 초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 구단 가운데 KIA 타이거즈 홀로 고군분투 중이다.


65경기를 치른 KIA는 현재 34승 1무 30패(승률 0.531)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상, 하위권의 순위 싸움이 본격화 중인 가운데 KIA의 현 상황은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피 말리는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3위 LG와의 승차가 3경기 차로 벌어졌고, 4팀이 맞물려 경쟁을 벌이는 5위권과도 3.5경기 차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 KIA는 지난달 승률 0.692(18승 8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이었던 순위를 단숨에 상위권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6승 1무 8패(승률 0.429)로 다소 주춤했고 키움, LG와 벌였던 2위 경쟁서 잠시 한 발 물러난 상태다.


KIA는 올 시즌 가을 야구, 더 나아가 우승까지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프 시즌에는 150억원(6년)을 들여 거포 외야수 나성범을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팀의 에이스 양현종까지 붙드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시즌 개막 후에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키움으로부터 장타력을 갖춘 포수 박동원을 데려와 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 그러면서 팀 성적도 상승하며 올 시즌 관중 동원의 큰 역할을 했던 KIA 타이거즈다.


지난 4년간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의 연고지. ⓒ 데일리안 스포츠

지방을 연고로 하고 있는 팀들의 성적은 곧 그해 리그 흥행의 바로미터가 되기도 했다. 아무래도 수도권 인구 집중화로 인해 이들이 서울 또는 인천, 수원 등으로 원정을 올 경우 고향팀의 경기를 보기 위해 관중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방 구단들은 최근 들어 큰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2018년 한화(대전)가 3위, KIA(광주)가 5위에 오른 반면, 가을 야구의 나머지 3자리는 수도권팀들로 채워졌다.


이후 2019년부터는 3년 연속 수도권팀들의 초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르는 등 포스트시즌 한 자리를 찜해둔 가운데 최근 강자로 급부상한 LG와 키움이 3년 연속 가을 야구에 개근 중이며 KT(수원) 역시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올 시즌에는 SSG(인천)가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선 가운데 키움, LG, KT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7위 두산까지 저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언제 상위권으로 올라설지 모르는 팀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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