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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해경 '수사前 월북 결론' 양심선언…文 기록물 공개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2.06.17 11:58
수정 2022.06.17 18:25

"A씨 빚금액 과장…변제 가능"

"문 대통령 사실 천벌 받을 짓"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년여 전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 사건에 대해 "해양경찰청이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에 대해서 '수사 전부터 이미 월북(越北)결론이 나 있었다'고 양심선언 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17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월북이라는 큰 방향에 수사 결론이 나 있었고 나머지는 이걸 정당화하기 위해서 다 억지로 짜맞춘 이런 수사"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은 해경 측에서 하태경 의원실을 찾아 직접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A씨 사건에 대해서도 하 의원은 "억지로 (월북으로) 끼어맞추기 위해서 '공무원이 문제 있는 사람이다' 이런 것을 과장하거나 아니면 선별적으로 유리한 것만, 불리한 것도 있고 유리한 증거도 있는데 월북 몰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증거들만 뽑아서 발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경 발표에서 A씨가 도박 빚이 2배 이상 과장된 점을 근거로 꼽았다. 당초 3억 원 정도로 알려졌던 A씨의 빚에 대해 하 의원은 "도박 빚을 두 배 이상 과장했다고 국가인권위원회가 말해 주고 있다"며 "(A씨가) 공무원이니까 대출도 나오고 충분히 변제 가능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문재인정부가 성급하게 월북이라고 무리하게 단정 지었다면 왜 그랬던 것이냐'고 묻자 하 의원은 "그게 고민인데, 사실 청와대 안보실에서 체계적으로 했다"며 "그 당시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친서를 주고받고 남북 관계가 좀 개선되는 조짐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2020년 9월 8일 문 대통령이 김정은한테 친서를 보내고 답장이 9월 12일 온다. 9월 15일에는 유엔 연설 녹화를 한다"며 "그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데, 남북관계가 최악이었고 9월부터 회복되는 조짐이 있는데 이 사건 때문에 남북관계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다만 월북 조작을 입증할 핵심 증거는 현재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봉인돼 공개가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해 하 의원은 "586운동권들이 가장 혐오하는 것이 월북조작인데, 자기들이 가장 혐오하는 짓을 이 586운동권 정권이 한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사실 천벌 받을 짓이다. 문 대통령 이런 비난이 억울하다면 전직 대통령으로서 기록물(공개를) 요청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0년 9월21일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남쪽 2.2㎞ 해상에 떠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실종됐다가 북한 쪽으로 표류했고, 하루 뒤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


사건 이후 윤성현 남해해양경찰청장은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해성에서 A씨 사망 사건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실종자가 숨지기 전 도박을 했고 채무도 있었다"며 도박 기간과 횟수, 채무 금액을 구체적으로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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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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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주 2022.06.17  05:39
    월북,,,,  선을 넘어서 북쪽에.  라는 말 아닌가??
    왜? 어떻게? 어떤이유로, 어떤방법으로 거기 갔는가??
    어찌했던지 북쪽에가서 죽임을 당했지 누가 거기보냈는가?
    보낸 증거없으면 실족으로 떠밀려간 증거도 없지않은가?
    북쪽에서 경찰을심문없이 바로 죽였다고?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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