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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간판 IP 자존심… '세나 레볼루션', 흑자전환 이끌까(종합)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입력 2022.06.16 15:50
수정 2022.06.16 15:51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7월28일 국내 출시

원잠 감성 재현하고 CCG+MMO 장르 결합으로 차별화

"완성형 세븐나이츠 IP" 흥행 자신

'적자 전환' 넷마블 실적 반등 이끌지 주목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이미지.ⓒ넷마블

넷마블이 자사 대표 지적재산권(IP) 기반 대형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내달 출시한다. 회사는 이번 신작이 전작 세븐나이츠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완성도는 끌어올린 '완성형'이라며 흥행을 자신했다.


올 1분기 영업손익 적자전환을 기록한 넷마블이 하반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흥행에 성공해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16일 서울 구로구 신사옥 ‘지타워’에서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는 7월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을 대표하는 자체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해 개발한 오픈월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세븐나이츠1, 세븐나이츠2 등 전작 장점을 계승하고 발전된 하이퀄리티 캐주얼풍 그래픽으로 개발됐다.


이 게임은 전투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가진 무기를 모두 사용하고, 영웅카드를 이용해 각양각색의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협력 중심의 오픈월드에서 이용자는 자신만의 사유지 '넥서스'를 개척하고 소유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다.

"세븐나이츠 IP 완성형"…원작 감성 계승한 하이퀄리티 그래픽 강점
박영재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16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에서 개최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넷마블

이날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세븐나이츠 IP의 완성형”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영식 대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레볼루션 타이틀이 붙는 넷마블의 네번째 작품”이라며”세븐나이츠1, 2를 서비스하며 축적한 개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작의 강점은 계승, 발전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넣으며 한단계 진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작은 전작 세븐나이츠 장점은 계승하면서도 기존 세븐나이츠 시리즈 게임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안준석 넷마블넥서스 개발총괄은 "CCG와 MMO 장르를 융합해 이용자가 주인공이 된다는 컨셉이 큰 차이점”이라며”아바타가 영웅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형태로 게임이 구성됐으며 비주얼도 하이퀄리티 캐주얼풍으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과금 강도도 낮게 설정해 이용자 부담을 덜었다. 김남경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중소과금, 무과금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기 위해 플레이만 한다면 언제든지 성장 가능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내달 28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국내 출시한 뒤 글로벌 출시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버전은 플레이 투 언(P2E) 게임으로 출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박 사업본부장은 “국내 서비스 안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고, 어느정도 안정화 되는 기점에 글로벌 출시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실적 좌우할 '구원투수'…올 여름 신작 공세 속 흥행 여부 '주목'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이 개발에 4년여의 시간을 투입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이에 올 하반기 넷마블 실적 반등을 이끌 중요 신작으로 기대되고 있다.


넷마블은 올 1분기 매출 63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119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로 신작 개발이 지연되면서 1분기 대형 신작이 부재한 영향이 컸다. 이에 더해 기존 게임들의 매출 하향과 해외 사업의 계절적 요인 등도 영향을 미쳤다.


넷마블이 올 2분기 '제2의 나라'를 글로벌에 출시한 뒤 신작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지난 15일 국내에 출시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최고 기대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흥행 여부가 올해 실적 개선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흥행할 경우 넷마블 약점으로 꼽히는 자체 IP 비중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사업본부장은 “’레볼루션’ 타이틀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자체 IP 비중을 높여서 넷마블 가치를 끌어올리고 국내 게임사로서 글로벌에서 성공한 IP를 만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 여름 다수 게임사들이 자사 핵심 IP를 내걸은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경쟁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일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를 시작으로 위메이드 '미르M',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 '천애명월도M', 컴투스 '서머너즈워 : 크로니클' 등 신작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권 대표는 “2022년을 플랫폼 및 자체 IP 확장의 해로 삼은 넷마블에게 있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더욱 의미 있는 게임"이라며"원작 그 이상의 재미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넷마블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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