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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7.5원 오른 1291.5원 출발…한 달 만에 연고점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2.06.14 09:12
수정 2022.06.14 09:13

미 연준 긴축 우려 확대

14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7.5원 오른 1291.5원에 출발했다. 이날 환율은 지난달 12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인 1291.5원을 뚫었다. 환율이 1290원선에 오른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이날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p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연준의 자이언스 스텝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가 강화되면서 상승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와 대외 불안, FOMC를 앞둔 경계감 등이 이어지면서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6월 FOMC 결과가 확인될 때까지 달러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유지될 것”이라며 “글로벌 강달러 충격에 장중 연고점 갱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당국 미세조정 경계와 네고 유입에 막혀 129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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