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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휘발유 가격 사상 최고…美서 갤런당 5달러 돌파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2.06.12 11:41
수정 2022.06.12 11:43

'6달러 돌파도 시간 문제' 전망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주유소에서 9일(현지시간) 내걸린 가격 전광판. 미 휘발유 평균 가격은 11일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다. ⓒAP·뉴시스

미국 전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1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5달러를 돌파했다.


미 운전자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 휘발유 평균 가격은 1갤런(약 3.78ℓ)당 5.004달러를 기록했다.


1년전 3.07달러에 비해 3분의2 넘게 폭등한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율이 41년래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 평균가격이 5달러를 돌파,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하는 등 공급이 빠듯해지자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국제유가는 12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문제는 여름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휘발유 가격이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일부에서는 6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이미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 이상까지 치솟았다.


AAA의 대변인 앤드류 그로스는 "이러한 높은 가격에도 운전자들은 휘발유를 채울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 휘발유 가격 급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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