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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국토부, 3차 교섭 결렬…총파업 장기화 조짐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입력 2022.06.12 10:23
수정 2022.06.12 10:23

11일 밤까지 '마라톤협상' 벌였지만 접점 못 찾고 공전

화물연대 "일몰제 폐지해야" 국토부 "기존 입장만 반복"

10일 오후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제1공장 남문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광주본부 소속 화물운수 노동자들이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와 정부가 가진 3차 교섭이 또 다시 결렬됐다. 화물연대 총파업 장기화에 따른 '운송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10시간 넘는 마라톤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화물연대는 협상 결렬 후 입장문을 내고 "국토부는 절충 지점을 무시하고 처음 안보다 후퇴한 안을 가지고 나왔다"며 "다시 한번 정부와 여당이 책임지고 나서서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확대를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기존 입장만 되풀이해 결국 대화가 중단됐다"며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화물차주들께서 조속히 현업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양측이 이번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공전하면서 화물연대 총파업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노동기본권 확대 및 화물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법률 개정 사항으로 국회에서 논의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청은 화물연대 총파업이 이어진 지난 엿새 동안 업무방해 등 불법행위로 체포한 조합원이 46명이라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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