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손 놓고 있다가 정권 바뀌자 화물연대 편들어"
입력 2022.06.10 11:26
수정 2022.06.10 11:27
"손 놓고 있었던 것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이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비판한 데 대해 "일방적으로 화물연대 편들기를 하며 새 정부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화물연대의 핵심 요구사항은 안전운임 일몰제의 전면폐지"라며 "(일몰제) 연장 여부 검토는 올해 초까지 국회로 보고하게 약속이 돼 있었는데 민주당은 여당이던 올해 초에는 손 놓고 있다가 정권이 바뀌자마자 안전운임제를 법제화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주장처럼 새 정부는 늑장 대응을 한 적이 없다. 겨우 한 달도 안 된 정부가 어떻게 늑장 대응을 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국토교통부는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회 보고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국회 원 구성이 늦어진 이유로 보고가 지체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결국 민주당은 자신들이 마무리 짓지 못한 문제를 떠넘기는 것도 모자라 지연시키면서도 국민의힘과 새 정부를 탓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관련된 분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 법을 추진만 해놓고 개정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신속하게 원 구성을 해서 법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 파업 해결책과 관련, "우선 화물연대 파업은 화물 차주들과 차주들에게 일감을 맡기는 화주들 간의 기본적 문제다. 이 부분에 대해 당사자 간 대화가 우선돼야 하고, 당사자 간 대화를 중재·조정하는 정부의 역할이 있기에 일단 지켜본 뒤 당 입장을 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