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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가 공 몰고 나간 파라과이, 어떤 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2.06.10 07:36
수정 2022.06.10 07:37

파라과이와의 역대 전적 2승 3무 1패로 우세

2001년 칼스버그컵 김병지 돌출 행동으로 유명

브라질전을 직관한 히딩크 감독. ⓒ 뉴시스

벤투호의 6월 A매치 세 번째 상대는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친선전을 갖는다.


앞서 지난 2일 브라질(FIFA 랭킹 1위)에 이어 6일 칠레(28위)전을 치렀던 대표팀은 6월 A매치서 1승 1패의 전적을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1-5 패)이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앞서고 칠레(2-0 승)와 비등한 전력이었다면 랭킹 50위의 파라과이는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팀이다.


특히 축구협회는 6월 A매치서 4경기 중 3경기를 남미팀으로 편성했다. 아무래도 월드컵 본선서 만나게 될 우루과이전을 염두에 둔 모의고사라 할 수 있다.


한국은 파라과이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2승 3무 1패로 앞선다.


두 팀의 첫 맞대결은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홍콩구정대회서 첫 A매치를 벌였던 한국은 뚜렷한 전력 차를 실감하며 1-3 패했다.


이후 2001년 1월 칼스버그컵 3~4위전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당시 대표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는데 경기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이 경기가 지금도 회자되는 이유는 그 유명한 김병지의 돌발 행동 때문이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대표팀은 김병지가 부동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하지만 김병지는 파라과이전에서 공을 몰고 하프 라인 근처까지 질주하다 공을 뺏기는 아찔한 상황과 직면했다. 이를 지켜본 히딩크 감독은 불 같이 화를 냈고 대표팀 주전 골키퍼가 김병지에서 이운재로 넘어가는 순간이기도 했다.


일본전에서 1-4 대패한 파라과이. ⓒ AP=뉴시스

파라과이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4년 10월 천안에서 열린 평가전이다. 당시 대표팀은 김민우, 남태희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때 뛰었던 선수들의 대부분은 은퇴 또는 국가대표에서 물러났는데 현재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경험을 쌓은 바 있다.


한편, 파라과이 역시 이번 A매치 기간 일본, 한국에서 아시아 팀을 상대로 친선전에 나선다. 앞서 지난 2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1-4로 패했던 파라과이다.


현재 파라과이는 세대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에 이어 이번 카타르 월드컵까지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해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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