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통화…"미래 도전 함께 대응"
입력 2022.06.08 15:51
수정 2022.06.08 15:51
한-베트남 양국 수교 30주년 맞아
"양측 더욱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
尹 "북한 대화 테이블 나올 수 있게
베트남 측도 함께 노력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화상 통화를 갖고 한-베트남 관계 발전 방안과 주요 국제적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양국관계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미래 도전에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 인식을 같이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쫑 서기장의 통화 사실을 전하며 "윤 대통령은 올해가 양국 수교 30주년을 맞는 매우 뜻깊은 해라고 하고, 지난 30년간 한-베트남 관계는 실질 협력, 인적 교류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에 쫑 서기장은 "윤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양측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있어 핵심인 아세안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이자 對아세안 정책의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쫑 서기관도 "한-아세안의 협력 강화를 적극 환영하며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양측 간 협력 증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북한이 연이은 도발을 감행하는 것에 대해 윤 대통령은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열어두되 도발과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북한이 도발이 아닌 대화 테이블로 나올 수 있도록 베트남 측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쫑 서기장은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초청했으며, 윤 대통령은 수교 3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고위급 인사들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 발전을 견인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