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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 "복합위기 선제 대처…규제 혁신"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입력 2022.06.07 14:36
수정 2022.06.07 14:41

"서민·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필요"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소감 발표 및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7일 "금융시장의 복합위기 상황을 맞아 유관기관 뿐 아니라 민간 최고 전문가 분들과 원팀이 돼 선제적으로 치밀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날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후 서울 다동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려운 국내외 경제 환경에 대처하면서, 디지털과 친환경 전환 등 혁신을 통해 우리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에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시장 불안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 따른 정책 대응 후유증과 국제정치적 구도변화에 따른 파급영향이 복합돼 발생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개 과정도 과거와 또 다른 새로운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융산업도 역동적 경제의 한 축을 이뤄 독자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를 과감히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지속 지원하고,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이 촉진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법제 개편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내정자는 "저성장과 고물가, 금리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금융 측면에서도 지원방안을 마련해 우리사회가 건전한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금융 행정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해 금융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 규제 혁신과 금융 안정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감독·검사 역량을 보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지명받았다. 이번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 내정자인 김 회장은 대표적인 엘리트 경제부처 관료 출신 인사로 꼽힌다.


김 내정자는 중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에서 금융정책국장,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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