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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5% 물가에 가뭄까지 우려…농축산물 가격 안정 노력”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2.06.05 15:33
수정 2022.06.05 20:01

생활물가 동향 점검 현장방문

5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현장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하는 등 물가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농축산물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에 걸쳐 가격 안정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5일 서울 도봉구 창동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현장 물가를 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주요 곡물 생산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국제 곡물가 급등이 국내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고, 가뭄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일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생활물가도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물가 상황은 대외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각 경제 주체가 정부와 합심해 함께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가 물가대책 가능성에 대해 “5%대의 물가는 당분간 계속 보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는 1차(민생안정대책)로 취했고 필요한 조치가 있으면 추가로 대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최근 심각해지는 가뭄 상황과 관련해서는 “이날부터 전국에 단비소식이 있지만 전국적 해갈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들이 정부 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정을 개발하고 양수 장비를 지원하는 등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160.7㎜로 평년(321㎜)의 50% 수준이다. 전국 모내기는 6일경 90%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천수답 등에서 용수 부족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는 대체수원 개발 등을 위한 가뭄대책비 22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긴급 민생안정대책’의 신속한 집행을 통한 생활물가 안정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된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 및 사료·비료 매입비 지원(2456억원) 사업을 조속히 집행해 원가부담을 낮추고, 장바구니 부담 완활르 위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업(600억원)도 돼지고기 등 가격 불안 품목을 중심으로 신속히 집행해달라”고 했다.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사업은 농축산물 구매 시 20~30%(최대 1만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달 중 적용 품목은 평년대비 가격오름세가 두드러진 쌀, 감자, 콩, 배추, 무, 깐마늘, 대파,수박, 참외, 사과, 배, 돼지고기, 계란 등 24개 품목이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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