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죽기살기 각오로 윤정부 성공시킬 것"
입력 2022.06.02 10:02
수정 2022.06.02 10:02
권성동 "잘 하라는 민심의 채찍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죽기 살기의 각오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 의미는 윤 정부가 원 없이 일하게 해달라는 호소에 국민께서 신뢰를 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여당에 몰아주신 강한 지지는 저희로서는 너무나 감사하고 두려운 성적"이라며 "민주당이 2년 전 총선에서 180석이라는 큰 성과를 내고 도취돼 일방 독주하다 2년여 만에 상반된 결과 나온 것처럼(것을 반면교사 삼아)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힘주어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겸손하게 결과를 받아들이고 더 노력하겠다는 것"이라며 2년 뒤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 더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 더 커진 정당으로서 시스템적으로 보완할 부분도 몇 군데 있는 게 사실"이라며 "2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대비해 혁신과 개혁 기치를 내려놔선 안 된다. 비공개회의에서 최고위원들과 당 혁신 개혁 가속화 위한 고민을 논의하고 회의 이후 언론에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번 지선에서 민심은 국정안정을 택했다"며 "윤 정부가 제대로 일하도록 국민의힘에 압도적으로 힘을 모아줬다. 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5명이나 당선됐다. 여전히 국회에서는 '야당(소수당)'이지만 원내대표로서 천군만마 얻은 것처럼 든든하다. 지선 압승으로 정권교체 완성해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호남 지역 득표율이 15%를 넘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호남에서 15%의 벽을 넘어선 건 매우 큰 의미"라며 "더 이상 호남은 우리 당의 불모지 아니라 더 갈고 닦아야 할 경작지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국민의힘 이름을 달고 호남에서 정치적인 꿈을 키워나갈 것이라 믿는다. 더 진정성을 갖고 호남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 결과가 "우리가 잘해서 받은 성적이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는 민심의 채찍질"이라며 "더 겸손하게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