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지선 출마 이재명, 민주당에 마이너스"

김은혜·강용석 단일화 무산에 '아쉬움' 표하기도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1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스티커를 붙이는 행사를 마치고 소감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대선 패배 3개월 만에 6·1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인천 계양을 의원과 관련해 "민주당으로서는 마이너스, 부정적 요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지금도 민주당이 국회 절대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명 의원이 들어온다고 해서 특별히 더 긴장할 사항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경기지사 선거가 김동연 민주당 후보 승리로 마무리된 데 대해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예측했다가 뒤집히니까 많이 안타깝고 속이 쓰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경기도는) 우리가 5% 차이로 졌던 곳"이라며 "이번에는 박빙으로 흘렀고, 기초자치 단체장들을 국민의힘이 많이 차지했다. 어떻게 국민의힘이 100% 다 이길 수 있겠는가. 경기도민들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4년과는 달리 경기도에도 견제와 균형 세력이 생겼다"며 "그것이 경기도 의정의 발전이나 경기도의 부정과 비리를 막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 무산에 대해선 "결과적으로 단일화가 됐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지방선거 관련 소통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하게 소통했다기보다는 어제 오후에 대통령께서 투표율이 낮다는 걱정을 해주셨다"며 "전반적으로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말씀이 있었다.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계셨다"고 밝혔다.